줄거리
시즌2는 시즌1의 충격적인 결말에서 바로 이어진다. 좀비들이 낮에도 활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욱 긴박한 상황이 펼쳐진다. 세자 이창과 그의 일행은 상주를 지키기 위해 안현 대감과 힘을 합치고, 조학주와 중전의 권력 다툼은 한층 더 치열해진다[1]. 서비는 역병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중전은 왕자의 탄생을 준비한다[1]. 마침내 한양에서 펼쳐지는 최후의 전투에서 세자는 궁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주요 인물 소개
세자 이창 역 (주지훈)
백성을 구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로 좀비 사태와 정치적 음모에 맞서 싸운다. 시즌2에서 그의 리더십과 결단력이 더욱 돋보인다
서비 역 (배두나)
지적이고 용감한 의녀로, 역병의 원인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녀의 연구로 생사초의 비밀이 많이 밝혀진다.
조학주 역 (류승룡)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 찬 antagonist로, 더욱 교활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최후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중전 역 (김혜준)
시즌2에서 더욱 복잡하고 야심 찬 캐릭터로 발전한다. 그녀의 욕망과 절박함이 극적으로 그려진다.
감상평
킹덤 시즌2는 전작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며, 오히려 그 이상을 보여준다. 더 커진 스케일과 깊이 있는 캐릭터 묘사, 그리고 숨 막히는 전개로 6화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도가 높았다[2]. 특히 '피'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권력과 생존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더욱 깊이 있게 파고든 점이 인상적이다.
연기자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시즌1에서 다소 아쉬웠던 연기력이 크게 개선되어, 각 캐릭터의 감정선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중전 역의 김혜준은 복잡한 내면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다만, 일부 장면에서 비현실적인 설정이 아쉬움을 남긴다. 예를 들어, 무영의 마지막 장면은 다소 억지스러운 느낌이 든다또한 시즌1에 비해 유머러스한 장면이나 아름다운 풍경 묘사가 줄어든 점도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킹덤 시즌2는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수작이다. 좀비물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넘어, 조선시대의 정치적 갈등과 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을 절묘하게 녹여낸 점이 돋보인다. 마지막 장면에서 등장한 새로운 인물로 인해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고조되었다. 킹덤은 이제 단순한 한국 드라마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콘텐츠임을 입증했다.